▲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 루카 로메로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 0-2로 패한 RCD 마요르카는 '역대급 재능'의 등장에 흥분하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24일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라리가 31라운드 경기. 0-2로 뒤진 상황에 마요르카는 후반 38분 마지막 교체 선수로 루카 로메로를 투입했다.

앞서 지난 22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원정 경기에 처음 1군 팀에 소집된 로메로는 만 15세 255일의 나이로 라리가 경기에 출전해 역대 최연소 출전 선수가 됐다.

마요르카의 메시로 불리는 로메로는 작고 빠르며, 기술이 좋고 왼발을 잘 쓰는 공격수다. 2015년에 마요르카 유소년 팀에 입단한 로메로는 현재까지 각종 대회에서 108경기를 뛰며 230골을 몰아쳤다.

2004년 11월 생인 로메로는 멕시코 두랑고 시티에서 태어났다. 부친 디에고 로메로가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 선수였기에 이주가 잦았다. 2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가 스페인 클럽 비야누에바로 이적하면서 스페인에 정착했다.

마요르카 섬으로 이주한 것도 아버지의 이적에 맞춰 거처를 옮긴 것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축구를 보고, 축구를 하며 자란 루카 로메로는 지역 유소년 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1년 말에는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이 영입 관심을 보였으나 국제축구연맹에서 이적 규정 문제로 이를 막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청소년 대표로 뛰고 있는 로메로는 멕시코, 스페인,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를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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