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7월17일→7월31일→8월12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이 개봉을 연기했다. 오는 7월말 관객을 만날 예정이었던 여름 최대 블록버스터는 이로써 오는 8월 중순에나 만남을 기약하게 됐다.

25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 개봉을 오는 7월 31일에서 8월 12일로 공식 연기했다. 당초 7월 17일 개봉하려 했던 '테넷'이 두 차례에 걸쳐 개봉을 미룬 셈이다.

워너브러더스는 이에 맞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 10주년 재개봉 또한 7월 31일로 연기했다.

워너브러더스는 공식입장을 통해 "극장이 준비가 되고 보건 당국이 때가 때가 되었다고 할 때 '테넷'을 큰 스크린을 통해 관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순간 필요한 것은 전통적인 영화 개봉과는 다른 유연성"이라며 "상영기간 연장 등 다른 성공적 개봉 전략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넷'은 놀란 감독의 뜻을 존중해 7월 개봉을 준비해 왔다. 이에 맞춰 AMC등 북미 극장 체인도 영화관을 다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미국 극장들이 7월 영업 재개를 장담할 수 없는 가운데 제작비 2억 달러의 텐트폴 영화를 마냥 밀어붙일 수 없었던 워너브러더스가 결국 2번째 개봉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테넷'의 개봉 연기와 함께, 7월 29일로 점쳐졌던 한국 개봉 일정도 함께 늦어질 전망이다.

2020년 가장 주목받는 블록버스터 '테넷'이 개봉 연기 끝에 침체된 세계 영화계를 구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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