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던 핸더슨과 위르겐 클롭 감독(왼쪽부터)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위대한 지도자다."

30년 만의 우승은 많은 말을 만들어내고 있다.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의 구성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리버풀은 26일 오전(한국시간) 2위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에 1-2로 패하면서 1989-90 시즌 이후 30년 만에 1부리그와 PL 출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토록 원했던 우승에 리버풀 팬들은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현 주장 조던 핸더슨의 기쁨은 정말 컸다. 리버풀의 상징인 전 주장 스티븐 제라드도 해내지 못했던 리그 우승이라는 점에서 감격은 남달랐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감정을 표현한 핸더슨은 "(우승을 차지한) 이 순간이 믿을 수 없다"라며 "정말 행복하다. 조금 당황은 되지만, 좋은 느낌이다. 우리가 해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버풀 직원 및 동료들과 맨시티-첼시전을 지켜봤다는 핸더슨은 우승에 대한 감격을 두고 "많은 감정이 섞였다. 주심의 마지막 호각이 울리는 순간은 정말 특별했다. 순간을 잊을 수 없더라"라고 설명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결승전이 끝난 뒤 클롭 없이는 이길 수 없었다고 했었다. 이전에 리버풀을 맡았던 감독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는 부임 첫날부터 많은 것을 바꿨다. 다들 그렇게 따라갔다"라고 답했다.

클롭 감독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며 느낀 것이 많다는 헨더슨은 "기자회견이나 기술지역에 선 그를 보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선수들과 개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때로는 냉정한 모습도 보여준다. 정말 균형을 잘 잡는다"며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모든 리버풀 구성원이 클롭을 믿고 있다는 핸더슨은 "위대한 지도자고 인간적으로도 나무랄 데 없다. 모두가 그를 믿고 있다"라며 절대적인 지지를 표현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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