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극본 손근주 연출 이명우)를 만들고 있는 이명우 PD는 26일 스포티비뉴스에 "시청자들이 지적한 장면은 표절이 아니라 패러디와 오마주"라고 설명했다.
19일 첫 방송된 '편의점 샛별이' 1회에서는 최대현(지창욱)의 고교 동창인 한달식(음문석)이 19금 웹툰을 그리는 장면이 등장했는데, 일부 시청자들은 이 장면이 일본 영화 '바쿠만'(오오네 히토시 감독)을 표절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이 장면의 연출 기법은 '바쿠만' 속 장면과 거의 일치한다. 웹툰에 집중하고 있는 인물은 차치하더라도 인물을 둘러싸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카메라 구도, 허공을 장식하는 웹툰 그림이 베낀 듯 꼭 닮아 있어 시청자들의 의혹을 키웠다.그러나 이명우 PD는 해당 장면에 대해 '패러디와 오마주'라고 했다. '바쿠만'을 표절한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바쿠만' 장면을 떠올리면서 더 큰 재미를 느끼게 하는 하나의 장치라는 것. 이명우 PD는 "'바쿠만'도 봤고, 권상우 주연의 영화 '히트맨'도 봤는데, 두 영화 모두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들을 차용해 패러디하고 오마주한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샛별이'에는 이같은 패러디, 오마주가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이 PD는 "이 장면 뿐만 아니라 앞으로 공개되는 방송분에서 시청자들이 알만한 다양한 패러디와 오마주가 등장할 것"이라며 "드라마를 보는 재미로 해석해달라"고 당부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