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샛별이' 포스터.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가 일본 영화 '바쿠만'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제기된 가운데, 이명우 PD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극본 손근주 연출 이명우)를 만들고 있는 이명우 PD는 26일 스포티비뉴스에 "시청자들이 지적한 장면은 표절이 아니라 패러디와 오마주"라고 설명했다. 

19일 첫 방송된 '편의점 샛별이' 1회에서는 최대현(지창욱)의 고교 동창인 한달식(음문석)이 19금 웹툰을 그리는 장면이 등장했는데, 일부 시청자들은 이 장면이 일본 영화 '바쿠만'(오오네 히토시 감독)을 표절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 일본 영화 '바쿠만', '편의점 샛별이' 장면(위쪽부터). 출처| '바쿠만' 예고편 캡처, '편의점 샛별이' 방송 캡처
실제로 이 장면의 연출 기법은 '바쿠만' 속 장면과 거의 일치한다. 웹툰에 집중하고 있는 인물은 차치하더라도 인물을 둘러싸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카메라 구도, 허공을 장식하는 웹툰 그림이 베낀 듯 꼭 닮아 있어 시청자들의 의혹을 키웠다. 

그러나 이명우 PD는 해당 장면에 대해 '패러디와 오마주'라고 했다. '바쿠만'을 표절한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바쿠만' 장면을 떠올리면서 더 큰 재미를 느끼게 하는 하나의 장치라는 것. 이명우 PD는 "'바쿠만'도 봤고, 권상우 주연의 영화 '히트맨'도 봤는데, 두 영화 모두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들을 차용해 패러디하고 오마주한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샛별이'에는 이같은 패러디, 오마주가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이 PD는 "이 장면 뿐만 아니라 앞으로 공개되는 방송분에서 시청자들이 알만한 다양한 패러디와 오마주가 등장할 것"이라며 "드라마를 보는 재미로 해석해달라"고 당부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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