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의 쾌유를 빌었다.

손 감독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염 감독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염 감독은 전날(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경기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진 결과 극도의 신경쇠약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손 감독은 "어제 경기 중간에 이야기듣고 놀랐다. 2차전 끝나고 연락드리긴 했는데 아직 받으실 수 없다고 해서 연결은 안 됐다. SK 관계자들한테 소식은 듣고 있다. 빨리 완쾌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팀이 8연승 중임에도 인터뷰실에 들어선 손 감독의 표정이 내내 밝지 않았던 것 역시 이 때문이었다. 손 감독은 "개인적으로 해설할 때 처음으로 메인 코치를 시켜주셨고, 내가 하고 싶은 걸 많이 펼칠 수 있게 만들어주신 분이다. 내가 지도자를 할 수 있게 해주신 분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건강 찾으셔셔 빨리 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염 감독과 손 감독은 2015년부터 히어로즈 감독과 투수코치,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SK 감독과 투수코치로 인연을 맺은 사이. 염 감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손 감독이기에 쾌유를 비는 마음이 더 애틋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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