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골을 넣고 기뻐서 두 팔을 벌려 기쁨을 만끽하는 송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는 팔라시오스(가우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강철 전사' 포항 스틸러스가 깔끔한 결정력으로 연승 가도에 올랐다.

포항은 2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광주FC와 원정 경기에서 팔라시오스와 송민규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한 포항은 5승1무3패, 승점 16점으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광주(승점 10점)는 12개의 슈팅 중 7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강현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7위에 머물렀다.

일류첸코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팔라시오스와 심동운, 송민규를 공격 2선에 내세운 포항에 광주는 장신 골잡이 펠리페에 엄원상, 윌리아으로 대응했다.

내용은 광주가 좀 더 좋았지만,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8분 펠리페의 헤더는 강현무에게 막혔다. 20분 펠리페의 왼발 발리 슈팅도 강현무가 모두 막았다.

위기를 넘긴 포항이 33분 정확한 공격 전개로 골맛을 봤다. 권완규가 오른쪽 측면에서 골지역으로 낮게 깔아 연결했고 윤평국 골키퍼가 이를 쳐냈지만, 뒤에 있던 팔라시오스가 잡아 왼발로 골망을 갈랐고 그대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 후 광주가 펠리페의 헤더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역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8분 최준혁을 빼고 임민혁을 넣었지만, 쉽지 않았다. 포항도 16분 심동운을 빼고 이승모를 넣어 허리를 강화했다.

공세를 더 취한 광주는 23분 이민기의 헤더가 강현무 앞으로 갔고 24분 여름이 수비에 맞고 흐른 볼을 잡아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역시 골대 밖으로 나갔다. 광주는 28분과 36분 윌리안과 엄원상을 빼고 각각 마르코, 김주공을 내세웠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추가골은 포항이 넣었다. 42분 이광혁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연결한 볼을 송민규가 골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속이고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 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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