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이닝 무피안타 역투로 팀의 승리를 이끈 SK 이건욱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선발의 호투와 중심타자의 한 방이라는 승리 공식을 깨운 SK가 연승으로 분위기를 되돌렸다.

SK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선발 이건욱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6회 터진 제이미 로맥의 결정적인 3점 홈런에 힘입어 7-0으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SK(14승31패)는 승률 3할을 회복했다. 반면 LG(25승20패)는 속절없는 7연패에 빠졌다.

SK 선발 이건욱은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무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2번째 승리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42에서 2.78로 낮추며 순항을 이어 갔다. 타선에서는 김성현이 2회 결승타를 기록했고, 6회 로맥이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해결사 몫을 했다. 이재원도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반면 LG는 선발 케이시 켈리가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6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은 7회 오지환 타석에야 첫 안타가 나오는 등 이날 힘을 쓰지 못했다.  

SK가 2회 상대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김강민이 볼넷으로 나갔고, 이재원의 우중간 타구를 LG 외야수들이 적절히 처리하지 못해 행운의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최준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김성현이 우중간 안타를 쳐 1점을 뽑았고, 여기서 LG 우익수 전민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최준우까지 그대로 홈을 밟았다.

▲ 6회 결정적인 3점 홈런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제이미 로맥 ⓒSK와이번스
이후로는 이건욱과 켈리의 투수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SK는 6회 켈리의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최지훈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것에 이어 최정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여기서 로맥이 켈리의 투심패스트볼(143㎞)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8호)을 터뜨려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LG는 7회 김정빈을 상대로 라모스의 볼넷, 오지환의 안타, 그리고 대타 이재원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SK는 김정빈을 구원한 박민호가 대타 정근우를 삼진으로 잡아낸 것에 이어 대타 김호은까지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정리하며 LG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반면 SK는 8회 최정의 볼넷과 로맥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에서 고종욱 이재원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고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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