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새 이어진 리버풀 팬들의 불꽃놀이에 리버풀 시 라이버빌딩에 불이 났다. ⓒ트위터 캡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버풀 팬들은 리버풀이 우승하자마자 밖으로 나왔다.

이들은 노래를 부르고 깃발을 흔들고 불꽃을 튀기며 리버풀 우승을 축하했다. 리버풀 지역 매체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세리머니는 밤새도록 이어졌다.

이들의 축하 파티는 화재로 번졌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리버풀 라이버빌딩(Liver Building) 발코니에 불이 붙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리버풀 팬들이 라이버빌딩을 향해 불꽃놀이를 하는 장면이 트위터에 공개된 뒤에 일어난 일이다.

화재는 인명피해 없이 진압됐다.

화재 이후 리버풀 경찰은 시내 중심가에 분산 명령을 내렸다.

리버풀 경찰은 트위터에 "지난 밤 저녁부터 일어난 대규모 집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오는 29일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시즌 도중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리버풀이 우승하더라도 집에서 세리머니를 해달라고 팬들에게 요청했으며, 리버풀이 우승을 확정지은 26일 같은 내용을 재차 당부했다.

이날 화재 직후 리버풀 부서장 롭 카든은 "집에서 안전하게 축하하기를 바란다. 여러분 자신과 가족 친구 그리고 이웃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 알다 시피 머지사이드는 코로나19 영향을 받았고 우리 사회에서 더이상 감염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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