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한국시간) 자유이적으로 도르트문트와 4년 계약을 맺은 토마스 뫼니에.ⓒ도르트문트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주제 무리뉴 감독은 오른쪽 풀백을 바꾸고 싶었다.

벨기에 국가대표 풀백 토마스 뫼니에(28)가 파리 생제르맹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다는 소리를 듣자 그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뫼니에는 토트넘이 아닌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을 택했다. 도르트문트가 26일(한국시간) 이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하루 뒤 프랑스 언론 르퀴프는 뫼니에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뒷이야기를 공개하면서 "뫼니에는 무리뉴 감독에게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물었고 무리뉴 감독이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무리뉴 감독의 뜻을 꺾은 것으로 알려졌다.

르퀴프는 "뫼니에는 오는 9월 29세가 되어 레비 회장이 추구하는 방향과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런던 지역 매체 풋볼 런던은 "뫼니에를 나이 때문에 팔 수 없는 선수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퀴프는 "토트넘은 1억7500만 파운드를 대출 받는 등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뫼니에를 이적료 없이(보스먼 룰) 영입할 수 있었다"며 "아마 이 '공짜 계약'을 후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뫼니에에게 4년 계약을 안겼다. 흥미롭게도 뫼니에를 영입하고 다음 날 2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한 주전 풀백 아슈라프 하키미가 인테르 밀란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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