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척, 노윤주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은 호투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양현종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팀 간 시즌 5차전에서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타선이 터져주지 않으면서 패전을 떠안을 위기에 몰렸다. 양현종은 7회초 김기훈으로 교체됐다. 

양현종은 올 시즌 9경기에 나와 5승 3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 중이었다. 직전 등판이었던 21일 삼성전에서 4이닝 10피안타 8실점(7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3.89에서 4.88로 올라갔다. 키움을 상대로는 지난달 5일 개막전에 출장해 3이닝 4피안타 4실점(4자책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27일 자신의 두 번째 키움전 등판에서 첫 승을 노렸다.

1회부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김하성과 이정후를 뜬공으로 물러나게 했다. 단 10구로 이닝을 마쳤다.

2회 첫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지나갔다. 선두타자 박병호를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박동원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허정협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2사 2루에서 김혜성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3회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 타자 전병우는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준태에게 좌전 안타, 서건창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1사 1, 2루가 됐다. 김하성의 뜬공으로 2사 1, 2루가 된 뒤 이정후에게 우익수 오른쪽 2타점 적시 3루타를 내줘 0-2가 됐다. 하지만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더 이상의 실점은 나오지 않았다.

4회에도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베테랑다운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선두 타자 박동원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허정협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내 김혜성을 뜬공, 전병우는 삼진, 그리고 박준태를 또다시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5회 다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김하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이정후를 뜬공, 박병호를 3루수 땅볼로 막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도 깔끔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허정협은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김혜성에게 볼넷을 주긴 했지만 전병우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6회 투구 수 106개(스트라이크 67개+볼 39개)로 100개를 넘겼고 올 시즌 최고 투구 수를 기록했다. 27일 경기전 양현종의 최고 투구 수는 지난 9일 수원 kt전 103개였다. 양현종은 7회 초 김기훈으로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스포티비뉴스=고척,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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