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즈 시절은 정말 올까 ⓒ리즈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갈무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은 리버풀로 일찌감치 확정됐다. 하지만, PL 승격 전쟁은 정말 뜨겁다.

브랜트포드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브랜트포드 그리핀 파크에서 2019-20 챔피언십(2부리그) 39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이하 웨스트 브롬) 알비언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브랜트포드는 승점 66점으로 3위로 올라섰다. 1위 웨스트브롬(71점)과 5점 차이로 좁혀졌다.

챔피언십은 1, 2위가 PL에 직행하고 3~6위가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승자가 승격의 기쁨을 얻는다. 브랜트포드는 런던 서쪽에 위치한 도시다. 최근에는 아스널과 연습 경기를 치르며 승격에 온 힘을 집중하고 있다.

웨스트 브롬이 이겼다면 1위를 굳히며 남은 7경기를 수월하게 가져갈 수 있지만, 패하면서 승격 전쟁은 혼돈에 빠졌다. '리즈 시절'로 유명한 2위 리즈 유나이티드(71점)이 1위로 올라설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하지만, 4위 풀럼(64점), 5위 노팅엄 포레스트(61점), 6위 프래스턴 노스 엔드(57점), 7위 카디프시티(57점)까지 그야말로 숨막히는 순위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도 리즈 시절 복귀를 원하는 리즈다. 리즈는 2003-04 시즌 19위로 챔피언십으로 향했다. 리오 퍼디난드, 앨런 스미스 등 잉글랜드 국가대표를 배출했던, 과거의 영광과 멀어졌고 올 시즌 16년 만에 PL 복귀에 매진하고 있다.

리즈의 고비는 39라운드 풀럼FC전이다. 풀럼도 런던 연고 팀으로 어떻게든 복귀를 위해 노력 중이다. 리즈를 이기면 직행 승격 가능성을 이어간다. 리즈는 집중력이 중요하다. 향후 일정이 PL 맛을 봤던 블랙번 로버스. 스토크시티, 스완지시티 등 만만치 않다.

그러나 다수는 리즈의 부활을 기대하는 눈치다. 영국 매체 바이탈 풋볼은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효과가 대단하다. 리즈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이는 비엘사 감독의 영향력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비엘사 감독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에스파뇰(스페인),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를 지휘했다. 아르헨티나. 칠레 국가대표팀 수장으로도 활약한 명장이다. 리즈가 PL로 복귀하면 흥미로운 구도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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