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정찬헌.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정찬헌의 호투를 앞세운 LG가 7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18일 한화전 뒤 9일 만의 승리다. 

LG 트윈스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시즌 26승 20패, 승률 0.575다.

7연패 탈출에 정찬헌이 앞장섰다. 선발로 나선 정찬헌은 9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완봉승으로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투구 수는 115개. 첫 선발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된 뒤 나머지 5경기에서 4승을 거뒀다. 

LG는 1회 선두타자 이천웅의 출루를 기회로 이어가지 못했다. 이 경기 전까지 2번 타순에서 타율 0.438을 기록했던 오지환이 무사 1루에서 1루수 병살타를 쳤다. 김현수의 좌전 안타가 나오면서 병살타가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 

그러나 두 번째 기회는 살렸다. 3회 정주현이 좌전 안타 출루에 이어 2루를 훔쳤다. 1사 2루에서 이천웅이 좌중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단 이천웅이 도루에 실패하면서 추가점 기회는 사라졌다. 5회에는 2사 후 연속 출루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역시 추가점에 실패했다. 

살얼음판 리드를 정찬헌이 지켜냈다. 정찬헌은 2회에만 1사 후 볼넷 2개를 내줬을 뿐 1회, 3회, 4회, 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까지 투구 수 58개로 경제적이면서도 안정적인 투구가 계속됐다. 

LG는 6회 2사 후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얻었다.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가 김현수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고 교체된 뒤였다. 바뀐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유강남이 2루타, 김호은이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날렸다. 

2-0으로 앞선 9회 또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1, 3루에서 이천웅이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선발 정찬헌은 8회까지 93구를 던지며 노히트 노런 직전까지 갔다. 9회 1사 후 3연속 안타를 맞고 만루에 몰렸지만 끝내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다. 9이닝 투구는 데뷔 후 처음이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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