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외야수 이정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양현종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정후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3회 결승 2타점 3루타를 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KIA에 전날(26일)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양팀 선발투수들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3회말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다. 3회 터진 이정후의 3루타가 이날 경기의 승패를 갈랐다. 이정후는 양팀을 통틀어 유일하게 타점을 올린 타자였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3회 2사 1,2루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날렸다. 요키시가 7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고 있는 사이 이정후가 팀에 리드를 안기는 적시타로 요키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정후는 이날 전까지 양현종을 상대로 통산 27타수 11안타 2삼진 2볼넷 타율 0.407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은 양현종 상대 3루타 외에 다른 출루가 없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안타를 적시에 뽑았다.

요키시는 2점 리드를 안고 8회까지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시즌 7승(2패)을 안았다. 팀은 KIA와 시리즈 1승1패를 기록하면서 기분좋은 토요일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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