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호(왼쪽)-유희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상위권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이 올 시즌 처음 만난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1차전을 치른다. 시즌이 두 달 가까이 진행된 가운데 두 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움은 2연승을 달리며 30승 18패 승률 0.625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두산은 28승 19패 승률 0.596으로 키움을 추격하며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NC 다이노스 1위 질주가 매서운 가운데 키움, 두산, LG 트윈스의 2위 싸움이 한창이다. 키움은 LG에 6승 3패, 두산은 LG에 5승 1패를 기록했다. 경쟁팀 LG와 상대 전적에서 우세한 성적을 거두며 앞서고 있는 두 팀의 올 시즌 처음 맞대결은 상위권 순위 싸움 향방을 느낄 수 있는 주목도 높은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선발투수로 유희관을 예고했다. 유희관은 올 시즌 5승 1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5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2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지난 15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이닝 2실점(비자책점) 승리를 챙긴 뒤부터 노 디시전 3회 포함, 선발 5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키움을 상대로 선발 6연승을 노린다. 유희관은 지난해 키움을 상대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2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키움은 왼손투수 이승호로 맞불을 놓는다. 이승호는 올 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은 지난 25일 LG와 경기다. 이승호는 5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리를 챙기며 상승세에 올라섰다.

이승호는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 강했다. 두산을 상대로 4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3승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승호가 8승을 거뒀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산전 성적이 시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잠실에서는 KT 위즈와 LG 트윈스가 만난다. KT는 김민수, LG는 이민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대구에서는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붙는다. SK는 박종훈, 삼성은 최채흥을 선발 카드로 빼내 들었다. 창원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과, NC 다이노스 마이크 라이트, 광주에서는 한화 이글스 장시환과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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