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한국시간) 브라이튼과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넣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세리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25)는 전반 16분에 선제골을 넣더니 13분 뒤 추가 골을 넣었다.

경기 초반 두 골로 기선을 선제 장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한국시간) 브라이튼을 3-0으로 꺾었다.

페르난데스가 넣은 두 골은 차례로 프리미어리그 4호골, 5호골이다.

지난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 8경기에서 페르난데스가 기록한 공격포인트는 5골 3어시스트로 늘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같은 기간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최다 공격포인트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5골 1도움)와 안토니 마시알(맨체스터 유나이티드, 6골)을 제쳤다.

프리미어리그 역대에서도 손 꼽히는 기록으로 8경기에서 페르난데스보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로빈 반페르시(9개)가 유일하다.

페르난데스는 이날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1점을 기록하며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는데, 8경기 중 무려 7번째 MOM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페르난데스를 영입한 뒤 리그 8경기에서 5승 3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승점이 18점으로 가장 많고 득점(15점)과 득실차(13점) 모두 1위다. 팀 실점은 단 2점.

▲ 1일(한국시간) 브라이튼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프리킥을 시도하고 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연합뉴스/EPA

페르난데스는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인 지난 1월 스포르팅을 떠나 올드트래포드에 합류했다.

초기 이적료는 5500만 유로(약 714억 원)인데 옵션이 붙으면 최대 8000만 유로(약 1040억 원)까지 올라간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페르난데스가 오면서 우린 한 명 이상의 게임 체인저를 갖게 됐다"며 "페르난데스는 99%가 아니라 100%가 되어야 한다는 위닝 멘탈리티를 팀에 가져왔다"고 크게 칭찬했다.

페르난데스는 "우린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해 싸우고 있고 충분히 가능하다"며 "포그바를 비롯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