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도 이제 33세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바르셀로나가 5년 동안 엄청난 금액을 쏟아부었다. 빠진 공백을 메우고, 새로운 선수를 키우려는 리빌딩이었다. 하지만 돈만 썼고 실속은 없었다.

스포츠 전문 매체 ‘트리뷰나’는 1일(한국시간) “현재 바르셀로나 보드진에 문제점이 있다. 천문학적인 돈을 썼는데 결과가 없다. 지난 5년 동안, 굵직한 선수 영입에 무려 8억 유로(약 1조 812억 원)를 썼지만 확실하게 1군에 자리 잡은 선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바르셀로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난 뒤에 점진적인 리빌딩이 필요했다. 2014년 여름에 루이스 수아레스, 이반 라키티치, 테어-슈테겐 등을 데려와 스쿼드를 보강했고 성공했다. 리오넬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 ‘MSN' 트리오가 유럽을 호령했고 트레블에 성공했다.

뒤에도 꾸준히 굵직한 선수를 노렸다. 2016년 여름부터 시작됐는데, 안드레 고메스, 파코 알카세르, 사무엘 움티티 등에 1억 2500만 유로(약 1689억 원)를 투자했다. 부분적인 교체로 스쿼드를 유지하려는 생각이었다.

절정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였다. 네이마르가 떠나고 남긴 돈을 우스망 뎀벨레에 투자했고, 필리페 쿠치뉴, 파울리뉴, 넬슨 세메두, 예리 미나 등을 데려왔다. 당시에 쏟아부은 이적료는 총 3억 7500만 유로(약 5068억 원)였다. 그해 여름에도 말콤, 아르투로 비달 등에게 1억 2900만 유로(약 1743억 원)를 추가로 지불했다.

이번 시즌에는 앙투앙 그리즈만, 프랭키 더 용, 마르틴 브레이스 웨이트 등을 데려왔다. 매체에 따르면 지출한 총 금액은 2억 7300만 유로(약 3689억 원)다. 이렇게 5년 동안 1조가 넘는 돈을 선수단에 투자한 것이다.

결과는 실패에 가깝다. 네이마르를 대체했던 뎀벨레는 문제가 많고, 쿠치뉴는 주전 경쟁에 실패했다. 그리즈만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보여줬던 퍼포먼스와 거리가 멀다. 

어쩌면 바르셀로나 회계 장부에 문제가 생긴 원인이다. 이것은 팀에 남길 원했던 아르투르 멜루를 보내고 미랼렘 피아니치를 영입한 충격적인 스왑딜로 이어졌다. 당장은 버틸 수 있겠지만 현재 선발 평균 나이는 29.5세로 미래를 내다보기 어렵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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