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웨이'에서 이성미 미혼모 스캔들을 해명한 가수 김학래. 출처| TV조선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김학래가 개그우먼 이성미와 미혼모 스캔들에 대해 해명했다.

김학래는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 출연해 "미혼모 루머는 오해"라고 밝혔다.

이날 아내 박미혜 씨와 함께 방송에 출연한 김학래는 과거 이성미와 교제 당시 아이를 가졌으나 결혼하지 않고 아이만 맡긴 채 현재 아이를 만나 독일로 이민을 갔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김학래는 이 소문에 대해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고 본다. 이성미와 헤어지고 나서 3개월 뒤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절대 도피는 아니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오랜 시간 동안 계속되는 루머로 아이가 피해받는 것이 안타깝다는 김학래는 "어른들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긴 일에 제일 피해를 받는 것은 죄없이 태어난 아이다. 내가 가요계에서 계속 활동했다면 모든 일이 낱낱이 계속 회자될 것이며 아이가 유치원, 초등학교에 들어가도 주변인의 속닥거리는 환경 속에서 자랄 수밖에 없었을 거다. 그래서 독일행을 택했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아이를 엄마 호적에 법적으로 올려놨다. 내가 어떤 주장도 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 당시 일이 벌어졌을 때는 내가 두 사람을 살리기 위해 가수를 떠났어야 한다. 내가 활동했다면 애 엄마는 활동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이의 엄마가 원래 직업이 있으니 어쨌든 생계를 유지할 수 있으면 아이가 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가수 생활을 정리한 거다. 도피했다는 것은 오해라고 설명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 '마이웨이'에서 이성미 미혼모 스캔들을 해명한 가수 김학래. 출처| TV조선 방송 캡처
아이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양육비를 주거나 안 주려면 접촉이 있어야 한다. 내 아들이라는 게 법적으로 성립이 돼야 한다"며 "법적으로도 (내 아들로) 안 돼 있다"며 "지금이라도 아이가 정말 저를 찾아온다면 만나서 많은 대화를 하고 싶고 정말 사과도 하고 싶고 위로도 해주고 싶고 어떤 이야기든 같이하면서 풀어나가고 싶다"라고 했다.

당시 메이크업 아티스트였다는 아내 박 씨는 "그때 남편은 (만나는 사람 없이) 혼자였고,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저를 만났다. 집에서 반대도 심하게 하고 공부도 독일에서 더 해야 하는데 남편이 결혼을 빨리 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니까 여자는 따라가게 되더라"고 함께 독일행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만나고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 결혼이 가시밭길이었다. 너무나 아프고 이겨내기 힘들었는데 지금 제 자리를 표현하자면 소나무 그늘에 앉아있는 느낌, 편안한 느낌"이라며 "남편만큼 저를 알아주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김학래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학래는 대학가요제 그랑프리 대상을 받고 '내가', '하늘이여', '슬픔의 심로', '사랑하면 안 되나' 등으로 가요계 스타로 사랑받았다. 최정상 인기를 누리던 그는 이성미 미혼모 스캔들과 함께 6집을 끝으로 돌연 연예계를 떠났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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