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전 매니저의 주장으로 각종 의혹에 휘말린 김호중이 이번에는 친모가 팬들을 상대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또한 전 매니저 측은 친모가 김호중 지인에게 액받이 굿을 권유한 이후, 이 지인의 아내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추가 폭로도 이어갔다.

한 매체는 6일 김호중 친모가 지난해 12월부터 김호중 팬들과 친분을 맺어, 팬들에게 굿을 하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자신이 고위 임원으로 있는 지역 클럽에 가입 시키고, 상조회사 상품도 판매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 친모는 팬 2명에게 370만 원씩, 팬 1명에게 100만 원을 굿값으로 받았다. 지역 클럽 가입비는 10만 원, 월 회비는 5만 원으로, 이후 팬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일부 팬들은 돈을 되돌려받거나 지역 클럽 가입도 취소했다.

또한 친모 권유로 김호중 지인이 액받이 굿을 했다는 전 매니저 측의 주장을 전하기도 했다. 김호중 상대로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한 전 매니저 측은 해당 지인은 모태 기독교인이지만, 김호중이 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문도 모른 채 7번 절을 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전 매니저 측은 "이 지인의 아내가 김호중의 배신을 알고, 충격을 받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가족들은 혹시라도 액받이 굿 탓이 아닌지 가슴을 졸였다. 당시 김호중의 어머니는 그가 B 씨가 아닌 새 소속사로 갈 것을 알고 있었는데도 액받이 굿을 시켰다"고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는 이러한 전 매니저 측의 주장과 함께 친모로 보이는 인물과 팬과 나눈 문자 메시지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는 "호중이를 위한다고 지금껏 뒷바라지만 했다", "방송에서 나온 내용은 모두 진실이 아니다. 언젠가 팬미팅을 할 때 진실을 호중이가 밝힐 거다", "저는 새끼(김호중) 버리고 간 적 하늘을 우러러 단 한 번도 없다", "지금까지 제가 얼마나 공을 들여 호중이를 뒷바라지했는지 모두 다 안다" 등의 말이 담겨 있다.

이는 김호중이 지난 4월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부모님이 이혼하신 후 어머니와 아버지가 모두 재가하셨다"며 "부모님의 빈자리를 대신해 준 할머니가 있었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세상을 떠나셨다"고 말한 내용에 대해 반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은 현재 전 매니저 측과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전 매니저 측은 김호중을 둘러싼 전속계약  문제부터 팬카페 이전, 스폰서, 군 비리 등 각종 의혹을 제기했고, 김호중 측은 전 매니저 측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명예훼손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호중 측은 전 매니저 측이 계속해서 흠집내기식 허위사실을 유포해 민·형사상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도 전 매니저라고 주장하는 소수의 집단에 굴하지 않겠다. 팬분들을 위해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며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