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부진과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채드벨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한화 외국인 선수 채드벨(31)이 팔꿈치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다.

한화는 1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SK와 경기에 우완 김진욱(20)을 선발로 예고했다. 당초 로테이션 순번상으로는 채드벨이 이날 경기에 나설 차례였으나 왼 팔꿈치 통증으로 경기에 정상적으로 나갈 수 없다는 판단이 있었다. 채드벨은 가벼운 뻐근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팔꿈치 뒷쪽에 통증이 있다고 한다. 치료하면서 상태를 지켜보자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말했다. 복귀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일단 큰 부상은 아니지만, 내년을 생각하면 채드벨의 거취를 놓고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29경기에서 11승10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한 채드벨은 올해 시작부터 팔꿈치 염좌로 지각 개막했다. 복귀 후 성적도 좋지 않다. 채드벨은 올 시즌 8경기에서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7.96에 머물고 있다. 

정상적인 기량을 찾아도 내년 계약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팔꿈치에 두 차례나 문제가 생겼다는 점은 불안하다. 

어쩌면 김진욱에게는 기회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2018년 한화의 지명을 받은 김진욱은 2018년 1군 3경기, 2019년 1군 1경기 출전이 전부다. 올해 퓨처스리그(2군)에서는 1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96을 기록하고 있다. 

최 감독대행은 "미리 알았으면 누구를 준비했을 텐데 미리 준비를 안 했다. 2군에서도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도 감안해야 했다. 김진욱이 컨디션과 날짜가 맞아서 등판시키게 됐다. 잘 던지면 다음에 또 던질 수도 있다. 선발 수업을 했다. 공 빠른 선수들의 공통점이 볼이 많은 것인데 안타 맞는 것 신경 쓰지 말고 공격적으로 피칭을 하라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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