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마이크 라이트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 마이크 라이트가 KBO리그 데뷔 12경기 만에 처음으로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라이트는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간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에 그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제구에 애를 먹었다. 라이트는 3-0으로 앞선 1회말부터 만루 위기에 놓이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우중간 2루타, 김현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이형종과 라모스를 우익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2사 1, 3루를 만들었는데, 유강남에게 사구를 허용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흐름을 끊었다. 

두 번째 위기는 막지 못했다. 2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정주현에게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이천웅과 김현수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3-2로 쫓겼다. 1사 2, 3루 위기에서 이형종에게 볼넷을 내줘 한번 더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후속타는 허용하지 않았다. 

2회 한 차례 마운드에 방문했던 이동욱 NC 감독은 라이트에게 긴 시간을 주지 않았다. 라이트가 3회말 등판하자 불펜에 좌완 김영규를 준비시켰다. 라이트의 투구 수는 50개였다. 라이트는 선두타자 채은성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다음 타자 오지환에게 중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시속 143.9km짜리 직구가 정가운데로 몰렸다.  

투구 수는 60개에 불과 했지만, 3-3 동점이 되면서 라이트는 김영규에게 공을 넘겨야 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