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소형준 ⓒ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휴식기를 가진 kt 위즈 신인투수 소형준이 살아났다.

소형준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불펜 블론세이브에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으나, 제 공을 던지며 부활을 알렸다. kt는 10-7로 이겼다.

소형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5패 평균자책점 6.65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2⅔이닝 9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kt는 신인 소형준에게 재정비 시간을 줬다. 소형준은 지난달 27일 말소됐다. 소형준은 1군과 동행하며 퓨처스리그 등판도 하지 않고 쉬었고, 11일 엔트리에 등록돼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에서 소형준은 1회초 2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좋은 흐름은 아니었다. 2회초에는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를 맞았고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흔들리지 않았다. 4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은 100구 이내 투구를 이야기했는데, 소형준은 6이닝을 87구로 막았다.

경기 후 소형준은 "휴식 전 4연패를 기록했을 때보다 나은 투구를 해서 만족한다. 휴식 동안 회복을 하고 지난 경기들을 복기하면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신경 썼다"고 말했다.

소형준이 말한 단점은 투구 동작이다. 소형준은 "기술적으로 투구 때 상체가 쏠리는 현상이 있었다. 수정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밋밋해졌던 변화구를 보안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14일 동안의 꿀맛 같은 휴식이 소형준을 다시 시즌 초의 경기력으로 바꿔 놓았다. 소형준은 "마운드 위에서 가끔 결과 등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하곤 했다. 상황에 집중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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