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규영. 제공ㅣSBS, JTBC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박규영이 현대극과 사극을 오가는 연기변신으로 바람직한 성장사를 쓰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배우 박규영은 2018년 JTBC 드라마 ‘제3의 매력’에서 얄밉지만 매력적인 서강준 동생 온리원 역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예리하다 못해 가끔은 깐족거리는 역을 실감 나게 연기하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한 박규영은 때로는 밉상이지만 한편으로는 오빠 마음을 잘 헤아리는 현실 여동생의 모습을 잘 표현해 호평을 끌어냈다.

이듬해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엉뚱미 넘치는 신입사원 오지율 역으로 전작과는 또 다른 이미지를 보이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특히, ‘마마걸’에서 조금씩 성장해 가는 모습을 통해 사회 초년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발랄한 매력으로 신스틸러로 등극, 강한 존재감을 뽐내며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앞선 작품들을 통해 연기력을 쌓아온 박규영은 SBS 드라마 ‘녹두꽃’ 황명심 역으로 정통 사극에 도전, 가슴 절절한 멜로 연기를 소화해냈다.

신분으로 인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 캐릭터의 애틋한 마음을 촘촘한 감정선으로 표현, 섬세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그동안 현대극에서 보여줬던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이 아닌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력과 밀도 있는 감정 표현으로 호평을 받았고, 오열 연기로 주목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사극 도전을 마쳤다.

현대극과 사극을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박규영은 최근 당당히 주연으로 발돋움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 중이다.

그는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김수현을 좋아하며 동료·가족·연인 사이에서 감정의 줄타기를 하는 남주리로 분해 순수한 짝사랑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7회에서는 처음으로 지킬 앤 하이드같은 반전매력을 드러냈다. 평소 차분함을 잃지 않고 프로 정신을 발휘하는 남주리가 술에 취해서 소리를 치며 술주정을 하는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은 박규영에 대해 “일상과 연기하는 순간의 차이가 안 느껴지는 배우로 가장 리얼한 연기를 하는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르와 역할을 불문하고 맡은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조연에서 주연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배우 박규영이 앞으로 또 어떤 캐릭터를 만나 새로운 매력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