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수트 외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메수트 외질(32)은 경기를 뛸 수 있을까?

아스널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를 펼친다. 토트넘에 1-2 역전패를 당한 뒤 치르는 첫 경기다.

리그 9위까지 떨어진 아스널에겐 중요한 한판이다. 리그 1위 리버풀에게 지면 순위는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 3일 후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준결승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이런 와중에 외질은 SNS에 "나는 준비됐다(I AM READEY)"라고 쓰며 당장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의사표현을 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외질이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을 겨냥한 글이라고 해석한다.

외질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에 그치며 부진을 겪고 있다. 시즌 재개 후엔 단 1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것이다.

주급이 무려 35만 파운드(약 5억3000만 원)에 달하는 외질의 강제 휴식은 아스널에게도 손해다. 아스널은 외질을 어떻게든 처분하려 하지만 비싼 주급 때문에 영입하려는 팀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구단과 갈등의 골이 깊어진 외질은 2021년 6월까지 되어있는 계약 기간을 모두 아스널에서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외질과 아스널의 불편한 동행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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