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경(왼쪽), 한혜연. ⓒ곽혜미 기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다비치 강민경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유튜브 PPL로 여론의 질타를 사고 있다. 해당 논란에 강민경은 적극적으로 해명했고, 한혜연은 광고 표기가 누락된 점을 인정했지만, 이들 해명이 더 큰 논란을 야기시키는 모양새다.

디스패치는 15일 한혜연과 강민경 등 인플루언서들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내돈내산)'는 타이틀로 리뷰를 했지만, 실제로는 협찬 및 광고를 표기하지 않은 채 건당 수천만 원의 금액을 받고 PPL을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강민경과 한혜연은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자신이 직접 돈을 주고 구매해서 자주 사용하는'이라고 밝히면서, 영상에 광고나 PPL이라는 문구를 덧붙이지 않았다.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강민경과 인기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을 믿고 구매한 누리꾼들은 강민경과 한혜연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원성을 쏟아냈다.

▲ 강민경. ⓒ한희재 기자

그러자 강민경은 영상 업로드 이후에 유튜브 콘텐츠를 편집하여 사용해도 되겠냐는 업체의 제안을 받아들여 광고가 진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영상 자체는 광고가 아니며 추후 협의된 내용도 자신의 유튜브가 아닌 업체의 홈페이지 등에서 광고를 사용한다는 내용이라며, 영상 자체에 표기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강민경 해명에 누리꾼들은 '조삼모사'라며 요즘 PPL 시스템이 '선노출 후협의'로 바뀐 것 같다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결국 영상에 유료광고라고 노출하기 싫어서 바뀐 '꼼수'라는 지적이다. 오히려 인플루언서들이 유튜브 통해서 먼저 제품 추천 영상을 올리고, 반응이 터지면 해당 업체에 광고를 직접 제안하는 경우도 봤다며 교묘해지는 PPL 구조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업체도 광고비를 내지 않아도, 강민경으로 인해 저절로 광고된 것인데 굳이 돈을 주며 다시 계약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강민경과 업체가 사전에 모두 협의한 것 같다는 의혹을 이어가는 것.

또한 강민경이 실제로 사용하던 물건을 순수하게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유튜브에 공개한 것이라면, 이후 업체에서 광고로 써도 되겠냐는 제안이 와도 거절하는 것이 공인으로 맞다고 보는 목소리도 높다. 뒤늦게라도 광고를 하지 않아야 취지에 맞다는 주장이다.

▲ 한혜연. 출처ㅣ한혜연 인스타그램

같은 의혹으로 구설에 오른 한혜연도 광고 표기 누락부분을 인정했지만, 그를 향한 질타는 여전히 거세다. 한혜연 유튜브 채널 '슈스스 TV' 측은 "일부 콘텐츠에 해당 표기가 누락된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콘텐츠는 즉시 '유료 광고 포함' 문구를 표기해 수정할 예정이며, 앞으로 철저한 제작 검증 시스템을 통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또한 누락이라고 이제와 발뺌하는 모양이라고 실망스럽다는 것이 중론이다. 단순히 표기를 안 한 것이 아니라, 아예 자신이 샀다며 '내돈내산'이라고 주장한 것이 화를 키운 분위기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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