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미. 제공ㅣ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24시간이 모자라'에서 손목시계를 툭툭 치는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은 선미가 다시 한번 '시간 요정'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가 음악방송 신곡 '보라빛 밤' 무대에서 해당 음악방송 시간 퍼포먼스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보라빛 밤'으로 컴백한 선미는 지난 11일 SBS '인기가요'를 마지막으로 음악방송 활동을 마무리했다. 선미의 음악방송 무대는 매번 역대급 비주얼로 고혹적인 매력 발산은 물론, 특히 음악방송마다 방송 시간을 알리는 퍼포먼스로 화제 몰이 중이다. 

지난 9일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선미는 '보라빛 밤' 무대 중, 댄서와 함께 6시를 표현했다. '엠카운트다운'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되는 프로그램. 이어 10일 오후 5시 방송한 KBS2 '뮤직뱅크'에서 5시를 가리켰다.

선미의 '시간 요정' 퍼포먼스는 '음악중심'과 '인기가요'에서도 이어졌다. 11일 MBC '음악중심' 무대에서는 3시 40분, SBS '인기가요'에서는 3시 50분을 표현한 것. 선미의 퍼포먼스대로, '음악중심'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40분, '인기가요'는 3시 50분에 시작한다.

해당 퍼포먼스는 '보라빛 밤'의 약 2분 40초 부분으로, 선미는 매 음악방송마다 다른 시간 퍼포먼스로 온라인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팬들은 선미의 센스에 감탄하며, 무대 보는 재미가 있다고 입을 모으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음악방송 홍보 담당자가 좋아하는 아이돌 갑'으로 부르고 있다.

▲ 선미가 매 음악방송 시간을 표현하는 안무로 화제다. 엠넷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MBC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위부터).

사실 해당 부분의 원래 퍼포먼스는 8시. 선미가 생각한 '보라빛 밤'의 시간인 오후 8시를 표현한 것이다. 신곡 무대가 팬들에게 처음 공개된 지난달 29일 온라인 쇼케이스도 오후 8시에 중계된 바 있다.

시간 퍼포먼스 이외에도 선미는 최면을 거는 듯이 손가락을 돌리는 '최면 춤'과 손가락을 깨무는 포인트 춤으로 '퍼포먼스 퀸'다운 면모는 물론, 다시 한번 '선미팝' 장르 구축을 증명했다.

선미 측 관계자는 시간 퍼포먼스 관련해 "사실 즉흥적으로 나온 안무다. 처음부터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 1주 차에는 원래 안무인 8시 표현 그대로 선보였고, 2주 차부터 음악방송 시간 퍼포먼스를 시작했다. 선미가 안무팀 단장과 재미 삼아 낸 아이디어다. 화제를 염두에 두고 만든 안무도 아니다. 이렇게 화제가 된 줄도 몰랐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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