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은 16일(한국시간) 김광현과 웨인라이트가 17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릴 자체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보도했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선발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여전히 김광현이 선발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는 5선발을 빼면 윤곽이 잡힌 상태다. 잭 플래허티가 개막전 선발을 맡는다. 다코타 허드슨과 마일스 마이콜라스, 웨인라이트까지 4명은 안정권에 있다.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김광현이 강속구 투수 마르티네스와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네 번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선발투수로도 기회를 받았다. 선발 후보군 가운데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들도 있었던 만큼, 시즌이 정상적으로 개막했다면 김광현이 선발 한 자리를 차지했을 가능성이 컸다.
그런데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어지면서 모두 컨디션을 회복했다. 단 메이저리그 최고의 구속을 자랑하는 조던 힉스의 '코로나19 옵트아웃'을 택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빠른 공을 던지는 마르티네스가 불펜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김광현은 훈련 재개 후 두 차례 라이브 피칭에서 3이닝, 4이닝을 선발투수 일정에 맞게 던졌다. 김광현의 5선발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