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16일 수원 한화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하고 4-1 승리를 이끌었다.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kt 위즈의 신바람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kt는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상위타선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이번 3연전을 우세로 장식하면서 최근 6연속 위닝 시리즈를 질주했다. 올 시즌 성적은 31승30패가 됐다.

승리 주역은 단연 쿠에바스였다. 이날 선발등판한 쿠에바스는 7이닝을 5안타 7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최고구속 146㎞ 직구(17개)와 140㎞ 안팎의 커터(33개) 그리고 120~130㎞대 체인지업(17개)과 커브(12개)를 섞어 던지며 효과를 봤다.

타선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황재균이 4타수 1안타 1홈런, 유한준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투수 김민우가 5.2이닝 6안타 1삼진 4실점 부진하면서 패배를 안았다.

1점씩 차곡차곡 쌓은 kt였다. 1회 선두타자 조용호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황재균의 타석 때 2루를 훔쳤고, 이어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로 3루까지 향했다. 이어 로하스의 좌전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와 3회에도 귀중한 추가점이 나왔다. 2회 1사 3루에서 장성우가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3회에는 1사 후 황재균이 김민우의 시속 113㎞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kt가 손쉽게 3-0을 만드는 사이 마운드는 쿠에바스가 굳게 지켰다. 5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를 맞지 않으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유일한 흠은 6회 있었다. 선두타자 임종찬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준 뒤 후속타자 오선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용규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사 2·3루로 몰렸다. 이어 정은원의 2루 땅볼 때 첫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kt는 6회 1사 3루에서 터진 유한준의 중전안타로 다시 4-1로 달아났다.

여기에서 승기를 잡은 kt는 8회 주권과 9회 김재윤을 투입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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