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과 메시(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어도 레알 마드리드는 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새벽 4(한국 시간)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리는 2019-20시즌 스페인 라리가 37라운드에서 비야레알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승점 86점으로 2위 바르셀로나(승점 79)를 제치고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같은 시간 바르셀로나는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라리가 37라운드에서 오사수나에 1-2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79점에 머물며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을 내주게 됐다. 레알은 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게 됐다.

레알은 지단 감독이 온 후 다시 제모습을 되찾았다. 지난 2018년 팀의 핵심 자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나며 공격에 큰 공백이 예상됐지만 지단 감독은 선수 지도력으로 이를 잘 메웠다.

레알이 우승을 차지하자 현지 언론들은 레알과 바르셀로나를 비교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없이 리오넬 메시가 있는 바르셀로나를 꺾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호날두가 레알을 떠날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레알이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단 감독의 존재는 이런 걱정들을 모두 지워버렸다. 오히려 메시가 여전히 건재한 바르셀로나를 넘고 챔피언 자리에 앉았다.

메시는 크게 분노했다. 그는 이렇게 리그를 마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리그 우승을 하기엔 우리는 약팀이다. 잃지 말아야 할 승점을 많이 잃었다. 이렇게라면 나폴리전도 승리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팀 상황에 분통을 터뜨렸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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