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NC와 키움과 경기에서 코치진이 가벼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손혁 키움 감독이 전날(16일) 있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손 감독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SK와 경기를 앞두고 16일 고척 NC전 8회에 있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사태가 다시 불거지는 것을 경계한 손 감독은 최대한 신중한 어조로 양쪽의 사정을 모두 생각하려 애썼다.

손 감독은 "경기를 하다 보면 서로 오해가 생기고, 경기 끝나고 수석코치님들끼리 잘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 이야기를 해봐야 악감정만 남을 수 있다. 이동욱 감독과는 예전부터 사이가 좋았다"면서 "경기를 하다보니, 순위 싸움을 하니 오해의 소지가 있었지 않았나 싶다. 오늘부터 차근차근 집중하겠다. 부풀면 서로 오해만 깊어진다. 수석코치들께서 이야기한 게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수원 팀장의 경고에 대해서는 "더 깊어지지 말자고 하시더라"고 설명하면서 "예전부터 다 알던 선수들이다. 경기를 하고 집중하면 (의도가) 그렇지 않다고 해도 오해가 생길 수 있다. 끝나고 잘 마무리된 것 같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NC가 7-0으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송명기의 초구와 2구가 모두 몸쪽으로 붙었고, 초구보다 조금 높았던 2구는 이정후가 피하려다 쓰러질 정도였다. 몸에 맞지는 않았으나 키움 더그아웃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편 NC 양의지는 이날 두 차례 몸에 맞은 적이 있었는데 이와 연관된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었다. 

심판진이 사태를 진정하는 와중에 조재영 3루 주루 코치가 NC 더그아웃과 마찰을 빚었다. 이를 NC 코치들이 제지했고, 결국 경기 후 강인권 NC 수석코치와 홍원기 키움 수석코치가 만나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상황을 설명했다. 두 코치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 작별을 고했고, 더 이상의 마찰은 없었다. 양쪽 모두 이날 사건은 16일로 모두 끝난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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