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브랜든 반즈.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제라드 호잉을 대신할 한화 브랜든 반즈는 이르면 18일 1군에 데뷔할 수도 있다. 현실이 된다면 당초 예상보다 2주 가까이 빠른 데뷔다. 

반즈는 2주 자가격리를 마친 16일 퓨처스리그 데뷔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기록했다. 

17일 잠실 LG전에 앞서 브리핑에서 최원호 대행은 16일 반즈에 대한 퓨처스팀 코칭스태프 평가에 대해 "생각보다 더 괜찮다는 평가를 하더라. 수비도 잘한다는 보고를 받았다. 16일 경기에서는 여러 계획을 세우고 뛴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공을 많이 보고, 스윙을 작게 했다가 크게 했다가 변화를 줬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16일 단 1경기만 뛰었는데도 한화가 반즈의 이른 1군 콜업을 고민하는 이유가 있다. 최원호 대행은 "일단 퓨처스리그 경기가 당분간 없다. 또 실전 감각을 올리려면 빠른 공 적응이 가장 필요한데, 퓨처스리그에는 그런 공을 던지는 선수가 많지 않다. 심판(스트라이크존)도 약간 다르다. 또 투수에게 주는 위압감도 다르다. 타격감은 둘째치고, 장타력 있는 선수는 상대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수비 위치는 중견수가 될 수도 있다. 최원호 대행은 "이용규가 계속 뛰고 있는데 빼줄 상황이 안 나온다. 반즈가 수비범위가 괜찮다고 하면 중견수로도 생각 중이다. 주 포지션이 중견수니까 수비범위는 넓다고 봐야 한다. 노수광이 돌아오면 우익수가 낫지 않을까 싶다. 당장은 탄력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원래 8월 데뷔를 생각했던 점에 대해서는 "퓨처스리그 경기가 오늘부터 없고 21일과 22일 이틀만 있다. 그리고 또 경기가 없다. 오늘 청백전을 했는데 그것도 반즈 때문에 억지로 끼워맞췄다. 원래는 라이브 배팅을 하려고 했다"고 얘기했다. 반즈는 청백전에서 오동욱을 상대로 3루수 내야안타와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5회까지 우익수로, 6회부터 지명타자로 뛰면서 5타수 2안타를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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