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을 자축하는 레알 마드리드 ⓒ라리가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2019-20시즌 스페안 라리가 최종전을 앞두고 통산 34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 시간으로 17일 새벽 진행된 37라운드에 FC 바르셀로나가 오사수나에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비야레알에 2-1 승리를 거두며 승점 차이를 무려 7점으로 벌렸다.

라리가 사무국은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차지한 결정적 이유 5가지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지네딘 지단 감독의 '긍정 리더십'이다. 챔피언스 리그 3연속 우승을 이룬 지단 감독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팀 내에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만들어내고 유지하는 능력이다. 

지난 8월 레알 마드리드가 '디펜딩 챔피언' FC 바르셀로나에 19점 뒤진 전 시즌을 마친 후, 어려운 여름 이적 기간을 보내면서 2019-20시즌의 전망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처음부터 매우 긍정적이었다. 그는 레알이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라리가 우승이 그들의 핵심 목표였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지단 감독은 지난 11개월 동안 낙관론을 유지해왔고, 그것은 경기장 안팎에서 직면하고 있는 많은 난관을 극복하는데 그의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결정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코로나19로 2019-20시즌 일정이 멈춘 뒤 3개월 여만에 재개된 이후 주도권을 잡았다.

지단 감독의 레알은 파죽의 10연승을 거뒀다.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는 SD 에이바르와의 재개 후 첫 경기에서 불과 2분 만에 골을 넣었고, 우승을 확정 짓기 전까지 어떤 경기에서도 결코 뒤처지지 않았다.

▲ 지네딘 지단 감독 ⓒ라리가
 

3, 4일에 한 번씩 경기 일정이 빡빡한 가운데 지단 감독이 로테이션을 가동했음에도 개인 실책이나 집중력 실수는 없었다. 지단은 월드컵과 같은 국제 대회의 빠른 불꽃 형식과 비교하는 것을 환영했는데, 이것은 그의 경험 많은 우승팀들이 떠맡는 데 잘 익숙했던 도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안방인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의 공사 때문에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스타디움으로 이전했는데, 편안하게 경기했다. 

2019-20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강점은 수비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37경기에서 23골만 내준 것이 우승에 결정적이었다. 개막 후 8경기 중 7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레알은 코로나19로 시즌이 멈춘 뒤 재개 후 첫 10경기에서 단 4골만 내줬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이 기간 동안 세르히오 라모스와 라파엘 바란의 센터백 라인,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와 함께 하며 500분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수비적인 견고함은 팀의 노력이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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