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외야수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38)의 거취를 둘러싼 현지 보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트레이드 가능 후보군으로 추신수의 이름이 거론됐다.

미국 MLB닷컴은 18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서 트레이드 자원으로 꼽히는 선수를 1명씩 꼽았다. LA 다저스 외야수 작 피더슨, 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수 트래비스 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내야수 프란시스코 린도어, 시카고 컵스 내야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텍사스에선 외야수 겸 지명타자 추신수가 포함됐다.

매체는 “추신수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어 이적하기 위해선 본인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내셔널리그가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면서 15개 팀들이 추신수를 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현지 분위기를 설명했다.

추신수는 텍사스와 7년 계약이 끝나는 올 시즌 들어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텍사스가 유망주를 데려오기 위해 베테랑 추신수를 내줄 수 있다는 전망이 솔솔 피어나왔다. 그러나 개막을 일주일 앞둔 현재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일단 추신수는 이러한 외부 분위기와 상관없이 자기 몫을 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고 있다.

2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여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던 추신수는 최근에도 “솔직히 올 시즌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 될지도 몰라 걱정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이제 하지 않는다. 또 앞으로도 몇 년은 더 뛸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MLB닷컴은 “텍사스는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추신수를 이적시키려고 한다면, 추신수의 파워와 출루 능력이 매력적으로 다가와야 한다”면서 여전히 열려있는 트레이드 가능성을 전했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19경기에서 타율 0.275 767타점 1645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데뷔 후 가장 많은 24홈런을 때려내는 한편, 0.371의 출루율을 작성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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