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투수 도밍고 헤르만.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 투수 도밍고 헤르만이 '은퇴 선언'을 번복했다.

헤르만은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나는 야구를 떠난다. 모두에게 감사했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헤르만과 양키스 구단은 이에 대해 누구도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헤르만은 지난해 9월 공공장소에서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해 올해 1월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으로부터 81경기 징계 처분을 받았다. 헤르만은 60경기 미니시즌으로 진행되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참가할 수 없다. 

올 시즌에 참가할 수 없는 아쉬움에 섣부른 판단이었을까. 헤르만은 19일 다시 SNS에 "나의 동료들, 양키스 구단, 팬들에게 어젯밤 잘못된 글을 포스트해 미안하다. 지난해는 나와 가족들에게 정말 힘든 시간이었고 나는 큰 책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헤르만은 이어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찬물을 뿌려 미안하다. 지난 밤에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야구는 나의 인생이고 나는 떠나지 않는다고 약속한다. 지금 이 시간을 더 강하고 더 나은 사람, 좋은 아빠가 되는 데 쓰겠다. 언젠가 동료들에게 돌아가 그들을 자랑스럽게 하겠다. 이번 실수를 용서해달라"고 적었다.

헤르만은 지난해 27경기 18승4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으나 포스트시즌에 참가하지 못했다. 올해 출장정지 6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참가가 무산됐다. 다만 포스트시즌에는 나설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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