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2번째 실전 점검에 나섰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5이닝 7피안타(2홈런)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예정돼 있던 6이닝보다는 적게 던졌다. 투구수는 80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청백전에서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예정된 2번의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은 지난해 29경기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찍은 뒤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FA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2000만 달러는 토론토 선발투수 중 최고 연봉이다.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은 에이스 류현진을 시작으로 맷 슈마커, 태너 로어크, 트렌트 손튼까지 확정됐고 체이스 앤더슨의 부상으로 이탈한 현재유력한 5선발 자원은 유망주 1순위 투수 네이트 피어슨이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80개를 채워서 등판을 마쳤다. 몸상태에는 좋다. 투구수를 늘려야 할 것 같다. 이제 (시즌에 나갈) 준비가 된 느낌"이라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한편 류현진은 올 시즌 토론토 구단이 캐나다 정부의 거부로 로저스센터를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선수로서 우리는 그저 정규 시즌을 위해 준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마이너리그 구장에서 경기해 본 적은 없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전히 존재하고 전선에서 바이러스와 싸우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라를 안전하게 지키려는 캐나다 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 아무것도 확실한 건 없다. 시즌은 60경기고 우리는 질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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