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클린트 프레이저(왼쪽)-필라델피아 필리스 디디 그레고리우스 ⓒMLB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가 24~25일(한국시간) 개막을 앞두고 청백전, 팀간 연습경기 등으로 몸을 푸는 가운데 마스크를 끼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이 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SNS는 19일(한국시간) 두 선수의 사진을 나란히 게재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내야수 디디 그레고리우스와 뉴욕 양키스 외야수 클린트 프레이저가 베이스를 돌고 있는 모습이었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바로 이날 홈런을 쳤다는 것과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것. 그레고리우스는 신장 장애라는 지병을 이유로, 프레이저는 안전을 위해 올 시즌 마스크를 끼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일찌감치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의 말을 빌려 "드레스 리허설"이라고 이 광경을 묘사했다. 이날 그레고리우스에게 홈런을 맞은 워싱턴 내셔널스 투수 맥스 셔저는 그레고리우스가 더그아웃으로 돌아가 동료들과 '공중 하이파이브'하는 것을 본 뒤 "이것이 2020 베이스볼"이라고 표현했다.

메이저리그는 4달 가까이 미뤄진 개막이 다시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엄격한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심판들은 상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선수들은 손가락을 핥거나 침을 뱉을 수 없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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