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브랜든 반즈.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계약 당시 예상보다 2주 이른 데뷔전, 그러나 한화 브랜든 반즈의 스윙은 여전히 날이 서 있었다.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퓨처스 리그 1경기와 한화 자체 연습경기 단 2차례 실전을 거친 뒤 치른 1군 데뷔전에서 장타가 나왔다. 

반즈는 18일 LG를 상대로 치른 KBO리그 데뷔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차우찬의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으로 보냈다. 6회에는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110km대 느린 커브에 헛스윙했다. 반즈는 하늘을 바라보며 아쉬운 마음을 삼켰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수 쪽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지만 결국 땅볼로 잡혔다.

19일 경기 전 반즈는 "지난 4개월 동안 야구 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했다. 하루라도 일찍 팀에 합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면서 "서산에서 2경기 10타석 정도를 쳐봤다. 공을 많이 보려고 했던 것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실전 공백이 길었던 반즈가 빠른 공 대처 능력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18일 경기에서 차우찬의 직구를 공략했다. 반즈는 "나는 늘 준비가 돼 있다. 16년 동안 프로 수준에서 야구를 했기 때문에 언제든 타석에 들어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19일 LG 선발 케이시 켈리에 대해서는 "한국 투수들은 아직 알아가는 과정이지만, 켈리는 개인적으로 잘 아는 투수다. 자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KBO리그에 계속 오고 싶었다. 한화에서 제의를 받았을 때 너무 기뻤다. 야구가 간절했을 때 계약을 제의했다.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19일 LG전에는 4번타자 중견수로 나간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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