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브랜든 반즈.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한화 브랜든 반즈는 19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전날(18일) KBO리그 데뷔전과 남은 시즌에 대해 얘기했다.

여러 질문 중 '이제 막 실전에 들어간 단계이기는 하지만, 한국 투수들을 보면서 미국과 다른 점을 느꼈나'라는 질문에 반즈의 답변은 이랬다. 

"아직 한국 투수들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다. 그래도 오늘 상대 선발인 케이시 켈리에 대해서는 잘 안다. 자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상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얻은 듯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한 번 맞대결 경험이 있다. 

콜로라도 소속이던 2015년 9월 20일, 샌디에이고 투수였던 켈리를 상대로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이날 반즈는 한화에서 뛰었던 윌린 로사리오의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이 자신감은 첫 타석부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반즈는 1회 2사 1루에서 켈리를 만났다. 볼카운트 1-1에서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서 우중간을 갈랐다. 하주석이 여유있게 홈을 밟을 수 있을 만큼 멀리 날아갔다. 

6회 다시 장타를 터트렸다. 이번에도 켈리의 직구를 밀어서 우익수 키를 넘겼다. 18일 차우찬 상대 2루타를 포함해 이틀 동안 3개의 2루타를 때렸는데 모두 밀어쳤다. 

1-2로 끌려가던 8회에는 처음 만나는 투수 김대현을 상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드는 안타를 기록했다. 초구 슬라이더를 때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바가지 안타'를 만들었다. 

KBO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장타 2개를 포함한 3안타 경기다. 한화는 8회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2-6 완패로 끝났지만 '반즈 효과'는 확실히 체감한 주말 2경기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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