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유럽대항전 불씨를 살렸다. 전반 6분 만에 자책골이 터지면서, 레스터 시티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손흥민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자책골을 유도했고, 레스터 수비를 뒤흔들었다.

토트넘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를 3-0으로 이겼다. 승점 58점을 확보하며 리그 6위에 올라섰다.

손흥민은 가볍게 그라운드 위를 누볐다. 왼쪽 측면에서 직선적으로 움직이기도, 중앙으로 침투하며 레스터 수비에 부담을 줬다. 선제골은 전반 6분 만에 터졌다. 손흥민이 케인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으로 질주했고, 레스터 수비를 가볍게 벗겨 골망을 뒤흔들었다.

처음에는 손흥민의 3경기 연속골, 프리미어리그 12호골, 시즌 19호골로 기록됐지만, 추후에 제임스 저스틴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손흥민의 슈팅이 저스틴 발에 맞아 굴절돼 방향이 바뀌었다고 판단해서다.

토트넘은 일찍이 리드를 잡고 레스터를 몰아쳤다. 수비에 중심을 뒀지만,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빠르게 역습으로 튀어나갔다. 레스터 공격은 위고 요리스 선방에 막혔고, 손흥민은 윙크스의 롱패스를 과감하게 질주해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만들었다.

케인의 ‘원샷원킬’ 본능에 레스터가 무릎 꿇었다. 전반 37분 코너킥에서 역습으로 전환해 레스터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에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레스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부지런히 피치 위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하지만 전반 6분 만에 자책골 유도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과 정규리그 5-6위 팀에 유로파리그 티켓을 준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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