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으로 쓰러진 해리 매과이어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파죽지세를 가로 막은 것은 부상이었다.

맨유는 한국 시간으로 20일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FA컵 준결승전에서 첼시에 1-3 완패를 당했다.

첼시전 이전까지 무려 공식전 19연속 무패를 달리던 맨유는 FA컵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것으로 평가 받던 맨유의 패배는 부상자 발생이 결정적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주전 레프트백 루크 쇼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브랜든 윌리엄스까지 부상을 안고 출전한 맨유는 전반전을 마치기 전 수비수 에릭 바이와 주장 해리 매과이어가 충돌하며 수비 라인에 타격을 입었다.

바이는 병원으로 실려갔고 매과이어는 부상 투혼을 발휘해 경기를 뛰었다. 전반 추가 시간이 11분이나 주어진 가운데 결국 선제골을 내준 맨유는 후반전에도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매과이어는 자책골까지 기록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에릭이 무사하기를 바란다. 그는 머리를 다쳤다. 그와 해리가 오랫동안 쓰러져 있을 때는 걱정이 됐다. 우리는 집중력을 잃고 하프타임 직전에 골을 내주었기 때문에 탈락했다. 그게 실망스러웠고, 경기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며 바이의 부상 이탈이 치명적이었다며 아쉬워했다. 

맨유는 22일 웨스트해 유나이티드, 26일 레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통해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도전에 나선다. 8월에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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