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공| K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조미령의 계략으로 천호진과 이정은의 남매 상봉이 불발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이 커졌다. 

1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에서는 조미령의 계략으로 천호진과 이정은의 상봉이 또 한 번 틀어졌다. 이날 방송된 67, 68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0.4%, 33.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입증했다. 

홍연홍(조미령)은 송영달(천호진)이 떨어뜨린 지갑에서 강초연(이정은)이 고이 간직한 가족사진을 발견하고 두 사람이 남매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깊은 고민에 빠졌던 그는 송영달이 상인회 회장이라는 사실을 떠올렸고, 빚 때문에 자신을 위협하는 건달들이 무서워 그를 속이기로 결심했다. 

강초연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충격과 시장 상인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시장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게다가 홍연홍의 계략은 모른 채 가게 보증금을 정리해 홍연홍을 쫓는 건달들에게 건넸다. 

강초연이 떠난다는 소식을 들은 송영달은 아쉬운 마음에 김밥집으로 향했고 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강초연은 "회장님은 좀 다르셨다. 살면서 제가 처음 만난 힘이 되는 친구, 아니 오라버니 같은 분이셨다. 잊지 않겠다"고 씁쓸해했다. 

비밀연애를 이어가던 송나희(이민정)와 윤규진(이상엽), 송다희(이초희)와 윤재석(이상이)도 한 차례 고비를 맞이했다. 군대에 간다는 지원(찬희)을 터미널까지 데려다주던 송다희와 윤재석이 여행을 떠나려던 송나희, 윤규진 커플과 맞닥뜨린 것. 당황스러운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네 사람의 모습은 이들의 관계가 심상치 않은 국면으로 접어들 것임을 암시했다.

방송 마지막에는 홍연홍이 송영달의 동생인 척 접근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강초연의 가족사진을 몰래 빼돌린 홍연홍은 김밥집 식구들이 모두 시장을 떠난 뒤 홀로 시장을 찾았고, 송영달과 부딪히는 척 하며 이 사진을 바닥에 흘렸다. 송영달은 사진을 주운 뒤 혼란스러워했고, 홍연홍은 아무렇지 않게 "제 유일한 가족사진인데"라고 해 '역대급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뒷목 잡게 만들었다.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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