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반도'. 제공|NEW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반도'가 세계 극장가를 살리는 양식이 됐다."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제작 영화사레드피터)가 개봉 첫 주 아시아 시장에서 230억 원을 벌어들이며 글로벌 극장가의 구원투수가 됐다. 

지난 15일 개봉과 함께 당일 35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2020년 개봉작 최고 스코어를 기록한 '반도'는 한국에서만 1320만 달러(약 158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에서는 '반도'가 '부산행'보다 더 큰 규모로 개봉하면서 첫주 수입이 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와 싱가포르, 그리고 프리뷰 개봉이 진행된 베트남에서의 총수입이 1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총 1920만 달러(약 230억 원)에 이른다.  

▲ 영화 '반도'. 제공|NEW
19일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이같은 '반도'의 아시아 흥행을 심도있게 다뤘다. 이들은 영화 '반도'가 한국 외 4개 나라에서 개봉하면서 "인터내서널 박스오피스의 양식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로 곤두박질친 세계 박스오피스에서는 놀라운 희소식이자 관객들이 신선한 신작에 목말라한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설명했다.

한편 '반도'는 또 한국을 비롯한 이들 나라에서 아이맥스로 개봉하면서 단 45개 스크린에서 총 75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한국에서 36만5000 달러, 대만에서 31만 달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 7만5000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만에서는 한국영화 아이맥스 개봉 수입 역대 2위를 차지했다.

'반도'의 선전에 힘입어 전세계 아이맥스 영화 수입이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 영화 '반도'. 제공|NEW
1000만 좀비 영화이자 K좀비의 파워를 세계에 알린 '부산행' 이후 4년 만에 나온 시퀄인 '반도'는 제작 단계부터 주목받은 올해의 화제작이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의 공식 초청작이기도 하다. 코로나 여파로 여러 영화들이 개봉을 미루거나 포기한 가운데 우직하게 7월에 개봉하면서 전세계 극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기세 등등한 출발을 알린 '반도'의 바람은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예정이다. 태국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딘, 캄보디아에서 다음 주 개봉을 앞뒀다. 북미에서는 웰고의 배급으로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해외세일즈사 콘텐츠판다에 따르면 '반도'는 전세계 190개국에 판매됐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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