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통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토트넘이 한 시대를 함께했던 베테랑들과 이별을 앞뒀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20일(한국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토트넘이 2명의 베테랑 선수의 퇴단을 알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얀 베르통언과 미셸 포름이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가 토트넘에 헌신한 기간만 쳐도 무려 14년이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원래 지난 6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됐던 베르통언과 포름은 코로나19로 연기된 2019-20시즌의 마무리까지만 단기로 계약을 연장했다. 당분간 동거는 이어졌지만 결국 장기 계약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베르통언은 2010년대 토트넘이 정상급 클럽으로 발돋움하는 데 공을 세운 수비수다. 2012년 여름 이적해온 뒤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팀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통산 기록은 315경기 출전에 14골과 7도움. 이번 시즌 들어 급격한 기량 저하로 고전했다.

포름은 주로 백업으로 활약했다. 2014년 여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 7월 계약이 만료되면서 팀을 떠났다가, 위고 요리스의 부상으로 다시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에서 통산 기록은 48경기 출전에 48실점, 클린시트 17회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출전권 확보를 위해 마지막 힘을 쏟고 있다. 토트넘은 승점 57점으로 6위 울버햄튼(58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유로파리그행 막차를 타려면 6위 내에 들어야 한다. FA컵에서 아스널이 우승할 경우 6위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나서지만, 7위는 유로파리그 출전마저 불발될 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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