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설운도가 후배가수 이영웅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설운도가 23년 만에 빛을 본 '보라빛 엽서'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설운도는 아내가 운영 중인 의상 가게를 찾아, 아직 방송에서 한 번도 입지 않고 아껴둔 옷을 소개했다. 그가 '보라빛 엽서' 무대를 위해 아껴논 옷이었던 것. 그는 '보라빛 엽서' 무대 의상을 최초로 공개하면서, '보라빛 엽서'에 얽힌 이야기를 이어갔다. 

설운도는 "20여년 전에 불렀던 '보랏빛 엽서'라는 노래를 임영웅 후배가 부르고 굉장히 좋은 점수를 받았을 때 이게 뭐지 싶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임영웅은 '미스터트롯'에서 설운도의 '보라빛 엽서'를 불러 큰 화제를 모았고, 해당 곡은 발매 23년 만에 차트 역주행 중이다. 

이어 설운도는 "내가 '잃어버린 30년' 음반을 녹음해서 방송국에 가져다 주고 그날 밤에 식구들이 앉아서 울었던 적이 있다. 방송이 나오는데 히트할 것 같은 예감이 느껴지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영웅 후배가 부르고 좋은 점수를 받는데 이게 뭐지 하면서 그때 같은 감정이 나에게 왔다. 어떻게 보면 제2의 전성기가 온 게 그 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며 임영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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