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근. 출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자신과 비슷한 육아 고민을 가진 부모에게 위로를 전했다.

2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이수근은 성장 발달이 느린 이른둥이 자녀 때문에 고민하는 부부에게 "부모가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한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날 출연한 부부는 임신중독증 때문에 세상 빛을 빨리 본 아들의 다소 느린 성장에 대해 솔직하게 토로했다. 두 사람은 "아들이 지금 7살인데 성장이 더디다. 653g의 체중으로 세상에 일찍 나왔다'며 "내년에 초등학교를 보내도 될지 고민된다"고 고백했다. 

고민을 듣던 이수근은 "우리 아이도 똑같다. 운동 신경에 문제가 생겼다. 오른팔, 오른다리에 장애가 있다. 잘 못 쓰고, 다리 길이도 차이가 많이 난다"며 "속상하다. 미치겠다. 그런데 부모가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한다. 아무 일 없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서로 스트레스 받으면 안 된다. 우리도 이것도 축복받은 거라고 생각하고 여기서 최선을 다해 예쁘게 키우자고 약속했다. 아빠 마음이니까 똑같을 것"이라고 공감했다. 

서장훈은 "아들이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평범하게 살 수 있으면 감사해야 한다. 조금 느리다고 생각하고 엄마, 아빠가 여유를 가져야 하다. 학교 늦게 가는 걸 걱정할 때가 아니다. 내가 남의 자식이라고 쉽게 말하는 게 아니다. 처음엔 아프지만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달라고 바라지 않았나. 그런 마음이었다면 학교가 뭐 그렇게 중요한가. 지금 보니까 걷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수영 시키려고 하는 것과 똑같은 것 같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또 서장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칠삭둥이는 한명회다. 우리나라 조선왕조 500년 동안 그 사람보다 더 부귀영화를 누린 사람이 없다. 한 시대를 호령했다"고 했고, 이수근 역시 "나도 막내한테 거는 기대가 크다.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른둥이 덕 좀 볼 것"이라고 해 두 부부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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