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김민재(24, 베이징 궈안) 영입을 자신하는 가운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 우승 팀 리버풀도 한국인 디펜더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미디어 'HITC'는 21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김민재를 주시하는 리버풀 움직임에도 그와 계약을 확신하고 있다(Tottenham Hotspur are confident of signing Beijing Guoan defender Kim Min-jae – despite Liverpool casting admiring glances his way)"면서 "베이징과 협상에서 좁혀야 할 이견이 적잖다. 그러나 토트넘은 조만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전했다.

양 측은 최근 몇 주간 김민재 영입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특히 이적료가 첨예하다. 베이징은 1500만 파운드(약 228억 원) 이상을 이적료로 원하지만 토트넘은 1000만 파운드(약 152억 원) 넘게는 줄 수 없다는 입장.

HITC는 "이적료를 둘러싼 이견 탓에 토트넘의 두 차례 제안이 모두 무산됐다. 그럼에도 영입은 시간문제라고 여기는 분위기다. 김민재는 그들이 3년 동안 지켜보고 공들인 수비수"라고 밝혔다.

리버풀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모양새다. 올여름 데얀 로브렌(31, 크로아티아)이 떠날 가능성이 높은데 위르겐 클롭 감독이 김민재를 가성비 좋은 대안으로 꼽고 있다는 게 HITC 분석이다.

"토트넘은 리버풀 관심을 가벼이 여겨선 안 된다. 빨리 이적료를 높이지 않으면 김민재를 놓칠 수도 있다(Their interest is a warning to Tottenham that they could miss out if they don’t increase their bid soon)"고 힘줘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한국판 페어질 판 다이크'라는 꽤 대담한 별명을 지닌 (전도유망한) 센터백이다. 선수로서도 대표 팀 동료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을 선호할 확률이 높다. 여러 상황이 토트넘에 유리하지만 리버풀이 (끝끝내) 기존 판을 흩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