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주엽.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전 농구감독 겸 스포츠 해설가 현주엽의 태도 논란으로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1인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현주엽이 크리에이터 도티를 찾아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현주엽이 도티에게 무성의한 태도로 대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전현무도 "자릿세 받으러 온 깡패 같다"고 일침, 눈길을 끌었다. 

이날 도티는 현주엽에게 자기소개해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현주엽은 "했다고 쳐라"며 넘어가는가 하면,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의해보자는 도티의 말을 무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 간식을 준비한 도티에게 원하는 과자가 없다고 언성을 높여, 김숙과 전현무의 지적을 들었다. 김숙은 "회사에서 저러면 안 된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자릿세 받으러 온 깡패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이날 '먹방'에서도 음식에 대한 느낌이나 소개 없이, 음식만 먹다 끝나 무의미한 영상이 완성돼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특히 현주엽의 태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터다.

현주엽은 지난 12일 방송에서도 신입 PD에게 무례한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비판받은 바 있다. 당시 현주엽은 입사 5개월 차인 신입PD에게 초면에 "군대는 다녀왔냐. 고문관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신입PD의 나이와 경력 등을 묻고는 "한 달 안에 그만두실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옆에서 도티가 "재능과 센스를 겸비했기 때문에 경력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수습하려고 했지만, 현주엽은 "그런 게 없어 보여서 하는 말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러한 현주엽의 방송 태도가 연이어 구설에 오르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의 태도를 지적하는 비판글이 쇄도하고 있다. 현주엽에게 이른바 '꼰대'라며 무례해서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상당한 것.

또 다른 한편에서는 하나의 캐릭터와 방송의 재미로 봐야 한다며, 제작진 측 웃음 요소로 생각했기에 해당 장면을 편집 없이 내보냈을 거라는 목소리도 높다.

실제로 현주엽은 해당 방송에서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링하며 "악플 달릴 것 같다"며 수그리는 모습을 보였고, 도티 역시 "카메라 꺼진 곳에서 나를 구타하지 않는다. 방송은 방송일 뿐"이라고 거들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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