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지금 매우 중요한 질문을 하나 던지려 한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칼럼니스트 벤자민 호크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새 좌완 김광현(32)이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하자 자신의 SNS에 한 가지 제안을 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에 지금 매우 중요한 질문을 던지려 한다. 클로저 김광현의 등장 곡으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라고 글을 남겼다. 

팬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 팬은 '김광현이 불펜에서 마운드로 올라갈 때 이렇게 올라가야 한다'며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영상 일부를 첨부했다. 영상에서 싸이는 가수 현아와 함께 말춤을 추고 있다. 그러자 다른 팬이 '정답'이라고 호응하며 웃음을 안겼다. 

진지하게 등장 곡을 추천한 팬들도 있었다. 미국 록 밴드 할리우드 언데드의 '언데드(Undead)', 퍼블릭 에너미의 '파이트 더 파워(Fight The Power)' 등 강렬한 곡들이 주를 이뤘다. 

김광현은 지난 17일 홈경기장에서 치른 청백전에서 5이닝 69구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을 키우고 있었다. 미국 현지 언론도 "김광현에게 적합한 보직은 선발투수"라고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이날 미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잴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미콜라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까지 5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MLB.com은 김광현의 보직과 관련해 '경기 막바지 셋업맨이나 마무리 투수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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