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경 SBS 아나운서.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이현경 SBS 아나운서가 에세이 '아무 것도 아닌 기분'을 발간했다. 

1996년 SBS에 입사해 올해로 방송 생활 24년차가 된 이현경 아나운서는 두 번째 사춘기를 맞이한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아무 것도 아닌 기분'을 냈다. 

책은 첫 파트 '저는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었네요'를 시작으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순간들', '난 아직 누군가에겐 전부', '나는 누가 뭐래도 내 편', '인정받고 싶은 만큼만 인정해주는 연습' 등 총 다섯 파트로 구성됐다.

'엄친딸', '엄친아'라 불리는 아나운서라는 직업으로 살아온 이 아나운서는 화려함보다는 조용하고 성실하게 지내온 지난 방송 생활과 갑작스러운 부서 이동 명령을 계기로 돌아본 두 번의 전직 위기, 유산, 난임, 산후우울증, 아버지의 백혈병 등 결코 쉽지 않았던 인생 역경을 담담하게 고백한다. 

또한 약 20년 전 뉴스 진행 중 안경을 썼다가 벌어진 에피소드와 시대가 달라져 안경을 쓴 아나운서를 바라보며 느끼는 소회, 방송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난 사연, 남에게 피해주지 않도록 자신의 삶을 즐기는 방법 등 솔직한 이야기를 읽기 쉬운 문체로 썼다. 

이현경 아나운서는 "이 책은 생애 두 번째 사춘기를 맞이한 모든 이들과 함께하고 싶은, 아나운서이기 전에 한 사람의 일상 회복기"라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고,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도 나 자신은 안다. 나만은 내 편이 되어주어야 한다라는 걸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 살아 있는 한 누구나 존재하기 때문이다"라고 책을 낸 소감을 전했다. 

이현경 아나운서는 주말 8시 뉴스 앵커를 시작으로 SBS 생활경제는 물론 피겨스케이팅, 체조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캐스터로도 활약했다. 현재는 옴부즈맨 프로그램 '열린TV 시청자 세상' MC, 라디오 러브FM '이현경의 뮤직토피아' PD 겸 DJ로 활약 중이다. 또한 낭독 팟캐스트 '당신의 서재', 유튜브 '이현경의 북토피아'도 진행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