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질 논란에 휘말린 배우 박수인. 출처| 박수인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박수인이 골프장에서 이른바 '갑질'을 한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경기도에 위치한 한 골프장에 근무하는 캐디 A씨는 최근 박수인으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듣는 등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수인은 오히려 캐디의 행동이 비매너적이라 지적했을 뿐인데 갑질로 몰렸다고 반박했다. 

A씨는 골프장을 찾은 박수인에게 심한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수인이 코스마다 사진을 찍고 일행과 대화를 하면서 늑장 라운딩을 했다는 A씨는 뒷팀을 위해 신속한 이동을 유도했으나 오히려 박수인이 큰 소리로 자신을 질책했다고 했다. 또한 집으로 돌아간 후 골프장에 캐디 비용 환불을 요구했고, 골프장이 이를 거부하자 홈페이지에 "쓰레기", "캐디들 몰상식에 X판"이라는 후기를 올렸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의 폭로 이후 '골프장 갑질 연예인'으로 박수인이 지목됐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고, 대중의 비난이 빗발치자 박수인은 "오히려 캐디의 행동이 비매너적이었고, 고객으로서 잘못된 부분을 말했을 뿐"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 갑질 논란에 휘말린 배우 박수인. 출처| 박수인 인스타그램
박수인은 "골프장에 오래 다녔지만 캐디가 주장하는 것처럼 경기 중에 사진을 찍지 않았다. SNS에 올린 사진도 라운딩 전후로 찍은 것"이라며 "오히려 캐디가 라운딩 도중 골프에 집중할 수 없게 면박을 주는 언행을 계속했다. 너무 기분이 나빠서 쫓기듯이 골프를 쳤고, 말도 섞기 싫어서 캐디와 눈도 마주치지 않았는데 폭언이라니 말도 안 된다"고 억울해했다. 

홈페이지에 후기를 올린 것에 대해서는 "사과라도 제대로 받고 싶어 골프장에 직접 문의했지만 묵살당했다. 너무 억울해서 주위에 얘기했더니 후기글이라도 올려보라고 해서 올리게 된 것"이라며 "절대 갑질을 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박수인은 2002년 영화 '몽정기'로 데뷔했다. 최근에는 영화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에 출연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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