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인. 출처|박수인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배우 박수인이 골프장 캐디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골프장 측이 난감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골프장 관계자는 23일 스포티비뉴스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박수인이)사건이 있었던 그 다음날 아침 항의 전화를 주셨고, 교육 책임자인 팀장이 '정말 죄송하다, 캐디 교육은 잘 시키겠다'고 말하고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박수인)께서 그때부터 '캐디피를 환불해 달라, 직접 사과를 받고 싶으니 번호를 달라'고 요구하셨는데, 개인 정보는 알려드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개인 정보는 알려드릴 수 없고 분명하게 교육을 시키겠다'고 말하고 재차 사과드렸는데도 캐디피 환불을 요청을 하셔서 더 이상 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골프장 관계자는 "(박수인이 게시판에 글을 쓰며)'쓰레기 골프장'부터 '몰상식 캐디'라고 쓰신 부분이 있어서 고객을 대응할 수 없어서 조용히 있었는데,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며 "고객 네 분을 모시면서 캐디가 게임을 마무리하고 갈 때까지 끝까지 못 모신 데 대해 책임은 있다. 저희도 도의적인 차원에서 교육을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캐디는 경력이 오래 된 모범적 캐디다. 경력이 8년여이고, 저희 골프장에서 근무한지는 1년 반 정도 됐다. 지금은 충격이 커서 쉬는 중이고, 곧 출근할 예정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다"면서 "이런 일이 통상적으로 있을 수 없다. 고객에게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악의적으로 몰고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23일 아시아경제는 배우 A씨가 지난 6월 경기도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는 동안 내내 사진을 찍는 등 늑장 플레이를 했고, 캐디가 재촉하자 라운딩 이튿날 해당 골프장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캐디피 환불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또 A씨는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쓰레기 골프장'과 같은 표현을 담은 골프장 후기를 남겼고, 자신의 SNS에 불쾌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후 해당 여배우가 배우 박수인으로 드러나며 더 논란이 됐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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